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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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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개성공단 입주기업 자금애로 상담반’ 설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2.11 08:35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채 기자] 금융감독원은 11일 오전 8시 진웅섭 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설 연휴 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을 점검한 결과,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나타내는 등 북한 도발에 따른 특이동향은 없었으며 그 동안의 전례에 비춰볼 때 외환?자금?주식 등 국내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진 원장은 개성공단 전면중단 및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따른 북한의 추가도발 우려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중국시장 불안, 유럽과 일본의 주가급락 등 여타 리스크요인과 맞물려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금감원 해외사무소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기재부?금융위?한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진 원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등 이상 징후 발견시, 비상대응계획(컨틴젼시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진 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북한리스크도 조금 더 다른 각도에서 파생적인 영향을 살펴보고 필요시 금감원이 할 수 있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따라 관련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금감원 금융애로상담센터내에 ‘개성공단 입주기업 자금애로 상담반’을 설치해 11일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124개) 및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직접 금융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입주기업의 유동성현황을 일일 모니터링하는 등 기업의 자금애로가 실질적으로 해소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진 원장은 "은행·보험사 등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입주기업 및 협력업체에 대한 무분별한 대출금 회수, 금리인상 등을 자제하도록 협조 요청하는 등 다양한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국내은행의 개성공단 입주기업(124개)에 대한 신용공여 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 1조106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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