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왕재 교수 |
서울대학교 의대 해부학, 면역학 박사인 이왕재 교수는 "하루에 내가 먹는 비타민C는 1만2000mg으로 30년 넘게 섭취하고 있다"며 "질별관리본부에서 밝힌 내용대로라면 나는 과다복용으로 문제가 생겼어야 하지만 아주 건강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 국민은 매일 먹는 음식으로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의 100%에 가깝게 섭취하고 있으며 별도로 비타민C 보충제품을 사서 먹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비타민C 1일 권장섭취량은 성별과 연령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00㎎이다.
이왕재 교수는 ‘비타민C’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인 주종(主從) 개념을 알고 넘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먹는 음식(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주(主)이며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이 종(從)이라 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주가 부족하거나 없으면 죽을 수 있겠지만 종은 병에는 걸리지만 죽지는 않는다"며 "비타민C 역지 종에 속하지만 일반 비타민과는 다른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배를 타고 교역 및 탐험이 이뤄지던 1900년 이전에는 비타민C가 부족, 괴혈병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르렀으며 이를 연구한 18세기 영군의 한 군의관이 괴혈병에 비타민C가 필요하며 하루 정적량을 60mg로 한 바 있다"며 "이를 적용해 나온 것이 질병관리본부 측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비타민C의 하루 권장 섭취량으로 6000mg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지구상의 모든 동물들은 몸에서 비타민C를 만들수 있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며 "동물들은 하루 약 6000~2만mg까지 생산하는데 최소 동물들의 하한선은 먹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비타민C라는 용어 역시 잘못 정해진 것으로 처음부터 비타민으로 분류된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비타민C는 ‘아스코노미산’으로 불려야 된다"고 주장했다.
비타민C 속설에 대해 이 교수는 "비타민C에서는 과다 복욕이라는 말은 없고 일반적으로 부작용 역시 없다"며 "일부 속쓰림, 설사, 요로결석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하는데 복용법만 잘 지킨다면 이도 걱정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속쓰림과 설사의 경우 빈속에 먹게 되면 나오는 일시적인 증상이며 요로결석은 물을 많이 마시고 정당히 섭취하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음식을 먹게 되면 발암물질은 자연스레 형성되지만 비타민C를 식사와 함께 섭취하게 되면 발암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즉 비타민C는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가장좋다는 것.
현재 세계적인 출판사인 스프링거(Springer)와 계약을 맺고 단독으로 비타민C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는 이 교수는 "내년 출간을 목표로 진행중이며 비타민C에 대한 모든 것이 담기게 될 것"이라며 "비타민C에 대한 논란도 더이상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왕재 교수는 "비타민C는 내가 30년간 직접 임상실험 아닌 실험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며 "최소 6000mg 이상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고 면역력 증강 및 활성화 산소 제거에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