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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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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잇는 ‘경원선’ 70년만에 복원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8.05 11:37

5일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기공식 개최

▲경원선 복원사업 추진 계획


[세종=에너지경제 서병곤 기자]1914년 경원선이 부설된 지 101년, 1945년 남북 분단으로 단절된 지 70년 만에 경원선 철도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역에서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공사’ 기공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및 유라시아 철도 관련 외교사절단, 실향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사업은 1단계로 경원선 백마고지역~월정리역간 9.3km 구간의 단선철도 복원이 추진된다.

정부는 올 하반기 건설공사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을 거쳐 10월 이후 실질적인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병행해 DMZ 및 북측구간 연결을 위한 남북간 협의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한반도 긴장완화, 남·북간 상호 신뢰 구축, 남북교류 확대를 도모하는 등 실질적 통일준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측의 경원선 구간까지 복원되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유라시아 철도망이 구축됨에 따라 한반도가 대륙철도의 물류 전진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강원북부지역 접근성 향상에 따른 신규 관광 인프라와 접경지역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사업의 적기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와 함께 안보와 안전, 자연 및 문화환경 등의 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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