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7·KB금융그룹) 선수가 '커리어 그랜드슬램(Career Grand Slam)'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박 선수는 2015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로 확정됐다. 사진=연합뉴스 |
[에너지경제 박진우 기자] 박인비(27·KB금융그룹) 선수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3일 새벽 2시께 달성했다.
박 선수는 2008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3년에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챔피언십' 'US오픈'을 휩쓸었고 이번에 '브리티시오픈 '우승컵까지 품에 안았다.
◆ 커리어 그랜드슬램(Career Grand Slam, 생애(통산) 그랜드슬램)이란?
LPGA의 경우 ‘US여자오픈’ ‘KPMG PGA 여자 챔피언십’ ‘RICOH 브리티시여자오픈’ ‘ANA 인스퍼레이션(구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에비앙챔피언십’ 중 4개 대회에서 시즌에 상관없이 모두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된다.
박 선수는 2008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3년에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챔피언십’ ‘US오픈’을 휩쓸었고 이번에 ‘브리티시오픈’ 우승컵까지 품에 안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됐다.
그동안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석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스터(1999년), 캐리 웹(2001), 안니카 소렌스탐(2003) 등 단 6명뿐이었다.
◆ 그랜드 슬램(Grand Slam)이란?
한 시즌에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은 ‘그랜드슬램’이라 하는데 아직까지는 없다.
1962년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 미키 라이트는 1961년 후반 2개의 메이저 대회와 1962년 전반 2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한 시즌에서의 우승이 아니기 때문에 ‘그랜드슬램’으로 인정되지는 못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가장 그랜드슬램에 가까운 기록이다.
1962년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인 팻 브래들리는 한 시즌에 3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독보적 기록을 세웠지만 한 개가 모자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 PGA의 경우에는?
남성들의 경우 시즌에 상관없이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한다.
단일 시즌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한 ‘그랜드슬래머’는 보비 존스(1930년)가 유일하다. 보비 존스는 ‘마스터스’ 창시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가 아닌 예전 기준이라 엄밀하게 ‘그랜드슬래머’는 없는 샘이다.
PGA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진 사라센(1935년)을 시작으로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잭 니클라우스(1966년), 타이거 우즈(2000년)까지 5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