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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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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유니슨 대표 "저풍속 풍력발전기 잘 돌아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6.17 15:42

U1113 공개, 약한 바람에도 고효율발전 "기존보다 발전량.수익성 커"

유니슨_류지윤 대표

[에너지경제 안희민 기자] 국내 1세대 풍력시스템기업인 유니슨(대표 류지윤)이 낮은 풍속에서도  효율적인 에너지생산이 가능한 저풍속 풍력발전기를 개발해 19일 시현회를 연다. 

새로 개발한 저풍속 풍력발전기 모델명은 U113이다.

U113은 바람이 약한 지역에서도 수익을 약속한다. 용량은 2.3MW로 기존 제품대비 높은 발전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U113 개발 중심엔 류지윤 유니스 대표이사가 있다. 류 대표는 연구소장 출신으로 작년 12월 9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류 대표가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처음 내놓는 작품인만큼 유니슨도 기대가 크다. 19일 시현회엔 단순히 U113 풍력발전기만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설치된 영광백수풍력단지도 방문한다. 공개 행사에도 정성을 쏟는 셈이다.

유니슨은 국내 1세대 풍력시스템 기업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도시바에 매각된 아픈 기억이 있다. 그 이후에도 환경부와 산림청발 규제로 육상풍력사업에 곤혹을 치뤘다.

가까스로 작년 말에야 의령풍력 인허가를 받아 위기에서 벗어났다. 관리종목 지정에서 탈피했으며 소정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운 풍력발전기 모델을 선뵀다.

우리나라는 유럽보다도 풍속이 떨어진다. 유럽이 초당 9m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7m에 불과하다. 설비이용율도 떨어진다. 지역, 계절 별로 편차가 심하다. 25% 내외로 보면 된다. 풍력발전기로 얻는 수익은 공기저항계수에다가 풍속의 세제곱이기 때문에 풍속이 유럽과 별 차이 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실제 벌어들이는 수입의 차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저풍속 풍력발전기가 더욱 필요했고 이번에 결실을 봤다.

유니슨은 2012년부터 정부국책과제로 저풍속 풍력발전기(S클래스) 정부국책과제를 수행해 왔으며 2013년에 U93의 국제형식인증을 받은 바 있다.

유니슨의 관계자는 "U113은 풍력발전시스템은 저풍속지역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기존 제품보다 발전량과 수익이 크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때 기존보다도 더 많은 지역이 후보지로 물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슨의 해외진출에 청신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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