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한 농가에서 재배 중인 백수오 육묘. (사진=제천시) |
[에너지경제 이수일 기자] 충북 제천시가 ‘가짜 백수오’ 파문에 직격탄을 맞은 백수오 재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천시는 최근 파종기를 맞은 백수오 재배농가가 제때 육묘를 밭에 옮겨 심을 수 있도록 보조사업비를 차질없이 지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약초농가 육성 지원사업의 하나로 백수오 재배농가에 대해 재배면적에 따라 자재비 등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제천 지역의 백수오 재배농가는 모두 68가구(재배면적 40㏊)로 시는 이들 농가에 총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파종한 백수오의 수확 시기가 2∼3년 이후인 만큼 이번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떨어진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우선 지역에서 생산된 백수오의 품질 인증을 해 줄 수 있는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제천에서 생산된 백수오는 진품이라는 점을 시가 나서서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과학적으로 제천 백수오가 진품임을 인증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수확 시기가 2~3년 뒤인 만큼 그동안 제천에서 생산된 백수오의 품질을 공인받으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