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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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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수요 바닥 찍었나'.. 6년만에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4.28 13:32

[에너지경제 심민관 기자] 수요가 줄어들던 LPG수요가 반등의 신호를 알렸다. 올해 1분기 LPG수요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기별 통계에서 수요가 늘어난 것은 2009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반면 석유화학용은 LPG 수입관세 면제 등의 이유로 오히려 수요가 감소했다.

최근 한국석유공사가 집계한 1분기 LPG수요는 184만4000톤으로 작년 1분기 180만3000톤 보다 2.3% 증가했다. LPG산업의 기저 수요처인 프로판 가정상업용과 부탄 수송용이 크게 증가했다.

프로판이 모든 용도에서 증가세를 기록하며 78만2000톤으로 전년동기 70만6000톤보다 10.8% 늘어났다. 

반면 부탄은 산업용과 석유화학용이 줄어들며 106만2000톤을 소비해 전년동기 109만7000톤보다 3.2% 감소했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가정상업용은 51만8000톤을 사용해 전년동기 46만3000톤보다 11.9% 늘어나 수요 증가를 주도했다. 산업용도 부탄의 감소에도 불구 전체적으로 17만3000톤을 올려 전년동기 16만2000톤보다 6.8% 증가했다. 수송용은 92만4000톤으로 전년동기 89만9000톤보다 2.8% 늘어났다.

이 같은 수요 증가세는 E1과 SK가스 등 LPG수입사들이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온 것이 가장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도입가격이나 환율 등 외부적 요인을 가능한 반영하는 등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한 전략이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1 관계자는 "회사가 LPG 국제가격 하락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세금을 제외한 변동 폭에 대해 최대한 반영하는 등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보다 저렴해진 LPG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화학용은 부탄 수요가 크게 감소해 전체적으로 22만9000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27만9000톤보다 17.9% 감소했다. 석유화학용 감소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LPG 관세 면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LPG 수입관세가 면제돼 석유화학용에 비해 저렴해진 LPG 소비가 증가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나프타를 원료로 사용하는 석유화학용은 LPG와 경쟁재의 관계에 있어 나프타의 가격이 올라가면 LPG 수요가 올라가고 LPG 가격이 올라가면 석유화학용 소비가 증가한다"면서 "보통은 1월에서 3월까지 겨울은 LPG 가격이 높아 석유화학용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석유화학용 수요가 감소한 것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LPG 수입 관세 면제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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