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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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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 바이오주 ‘훨훨 날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3.26 18:04

1년새 시총 20조 늘어

국내 제약·바이오주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바이오·제약주(KRX 헬스케어지수 구성종목)의 시가총액은 33조253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의 시가총액은 지난 17일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선 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전(2014년 3월 25일 기준)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12조4075억원에 불과해 1년 새 20조원이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만 10조2882억원이 불어났다.

전날에도 코스닥시장 대장주 셀트리온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한미약품이 수출 기대감 등으로 13.7% 오르는 등 이들 업종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 업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

1년 전 전체 시장 시가총액 대비 바이오·제약주의 비중은 1.0% 근처에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서는 2%를 넘어섰다.

헬스케어 업종의 강세는 한국 시장뿐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제약·바이오주가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현재 전체 시장의 9%에 달한다"며 "한국도 최근 빠르게 비중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미국과 비교하면 작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 산업의 성장성과 한국 시장의 빠른 추종 특성을 감안하면, 향후 이들 업종의 비중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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