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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금동신발 출토…연꽃에 도깨비 문양은 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4.10.25 11:53

▲백제 금동신발 출토. 사진=문화재청

백제 금동신발 출토…연꽃에 도깨비 문양은 왜?

[에너지경제] 5∼6세기에 시신 매장시설 9곳을 설치한 일명 ‘벌집형 고분’에서 백제의 금동신발이 출토됐다. 연꽃에 도깨비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그 배경을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나주 복암리 정촌 고분 내 3기의 돌방무덤 발굴조사에서 금동신발, 금제 귀걸이, 금제 장신구, 화살통 장식, 석침(石枕), 개배(蓋杯, 뚜껑 접시) 등 중요 유물을 확인했다.

금동신발의 크기는 길이 32㎝, 높이 9㎝, 너비 9.5㎝다. 발등에는 용 모양 장식이 있고 발목에는 금동판으로 된 덮개가 부착돼 있다.

특히 신발 바닥에는 연꽃 문양 8개의 꽃잎을 삼중으로 배치하고, 도깨비 문양은 부릅뜬 눈과 크게 벌린 입, 형상화된 몸체 등이 연꽃 문양 앞뒤로 2개가 묘사돼 있다.

금동신발이 출토된 1호 돌방무덤은 최대 길이 485㎝, 너비 360㎝, 높이 310㎝로, 현재까지 알려진 마한·백제권의 초기 대형 돌방무덤 가운데 가장 크다.

한편 나주문화재연구소는 복암리 일대 마한 세력의 대외관계와 세력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작년부터 정촌 고분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백제 금동신발 출토 소식에 누리꾼은 “백제 금동신발 출토, 정말 이걸 신고 다녔을까?” “백제 금동신발 출토, 마치 앵글 부츠같네” “백제 금동신발 출토, 장인 솜씨가 돋보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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