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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마사회장 “한국경마 국제화 현재진행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4.09.06 13:51

▲아시아챌린지컵 국제경마대회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현명관 마사회장 “한국경마 국제화 현재진행형” 
아시아챌린지컵 성료…2016년 5개국으로 늘려

[에너지경제 강근주 기자] 한국경마 국제화는 현재진행형이다.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의 얘기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최초로 국제대회 아시아챌린지컵을 최근 치뤘다. 오는 2016년 아시아챌린지컵 참가국을 5개국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은 8월31일 하루 내내 외국인 발길로 북적였다. 아시아챌린지컵(Asia Challenge Cup) 경마대회 관련 해외 취재진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기 때문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해외 취재진을 위해 평소 외빈을 위한 라운지 전체를 취재지원실로 전환해야 했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의 국제초청경주이기 때문인지 싱가포르 일본 취재진이 유독 많았다.

서울 6경주로 치러진 아시아챌린지컵 경마대회에서 싱가포르 데이빗 기수가 기승한 ‘엘파드리노’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3코너부터 외곽 무빙을 시도했는데도 경주 막판 폭발적인 뒷심을 자랑하며 1분 23초 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한국 신기록(1:24.4)을 0.6초 앞당긴 기록이다. 2위는 엘파드리노에 0.3초 뒤진 한국의 ‘원더볼트’(기수 이찬호)가 차지했다.

이번 아시아챌린지컵 경마대회는 참가국인 싱가포르에 경주가 중계됐다. 싱가포르 국민은 외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활약을 직접 지켜볼 때처럼 자국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에서 중계되는 경주를 보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는 한국마사회가 그간 추진해온 국제화 노력의 결실이라 하겠다.

한국마사회는 ‘국격(國格)’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번 아시아챌린지컵을 발판 삼아 한국경마의 국제화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에선 “경마 수준이 그 나라의 국격”이란 말이 있다. 이번 대회는 PARTⅡ 국가로 승격을 목표로 삼고 있는 한국경마의 국제적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

국제경주분류표준위원회는 한국을 경마시행국에 부여하는 등급 중 제일 낮은 PARTⅢ로 분류하고 있다. 영국 미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이 최고 등급인 PARTⅠ로 분류된다. 3개국이 동시에 참여한 아시아챌린지컵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의 PARTⅡ 승격에 일조할 전망이다.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은 “우리의 국제화 노력은 현재진행형인데, 오는 2016년까지 참가국을 5개국으로 늘리고 경주도 장거리와 단거리로 나눠 실시할 계획”이라며 국제화 추진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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