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사람이 얼음물 뒤집어쓰기 캠페인인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주인공은 루게릭병을 앓는 박승일(43)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전 코치.
박 전 코치는 슈퍼주니어 최시원으로부터 아이스버킷챌린지 다음 도전자로 지목을 받아 지난 19일 경기도 수지의 자택에서 '미션'을 수행했다.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여한 박 전 코치는 현재 루게릭병을 앓고 있어 직접 얼음물을 뒤집어쓰지는 못했고 대신 인공 눈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마쳤다.
그는 "루게릭병을 알리는 캠페인에 많은 분이 관심을 주셔서 가슴이 벅차 잠을 이룰 수 없다"며 "시원하게 얼음물 샤워를 할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 전 코치는 다음번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도전자로 대전고 선배인 김용태(새누리당) 의원, 배우 양동근, 농구 선수 출신 서장훈을 지목했다.
박 전 코치는 모비스 코치로 일하다 2002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지금껏 투병 중이다.